자막 지연 공지

안녕하세요 쭈렛입니다
아까는 나중에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서 급하게 요점만 썼었는데 공지 다시 올립니다

이번에 아버지가 노트북을 팔아 버리셔서 새벽에 자막을 만드는 게 불가능해졌습니다
주말에라도 뒷북 자막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마저도 불확실한 상태입니다
아버지가 집안에 계실 때에는 도저히 자막 만들 엄두가 안 나네요
지금 남아도는 게 용돈이라 아버지 몰래 노트북을 구입한다는 선택지도 있긴 한데, 그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인 데다가 어디에 숨길지도 문제고..

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머릿속이 이런 저런 생각으로 복잡해서 자막 할 의욕도 별로 없습니다
공부 손 놓은 지 어느새 6개월쯤 된 것 같은데 성적은 이미 중위권 밑으로 내려가서 바닥을 기려고 하네요

이 상태로라면 3분기 자막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
아마 그때까지 정신적 안정을 찾는다면 아버지를 설득해서 다시 해볼 수 있겠지만
지금은 도서관 가서 몇 시간씩 앉아 있어도 공부도 눈에 안 들어오고 책을 바라보고 있으면 머릿속만 복잡해지네요
6개월 간 손 놓은 만큼 다른 애들을 따라가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

쓰다 보니 넋두리&근황 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
요점은 자막 무기한 연기입니다
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오늘 새벽에 안방 컴퓨터로 자막을 만들 수도 있고
영영 자막을 접어 버릴 수도 있는, 말 그대로 무기한 연기 말이죠
자막 시작한 지도 2년이 가까워지고 있고, 이제야 갈피를 잡고 제대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
이대로 접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

몇 안 되지만 지금까지 제 자막 봐주신 분들 사랑합니다 (뭐라?)
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노력해 볼게요
이만 줄입니다

07-01 14: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