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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Post in | 일상/잡소리
- Post at | 2010. 9. 17. 16:59 | by 쭈렛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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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도빛 향기에 취해만 가는데
여름밤 편지 - 채바다
바람은 뭉게구름 옷고름 풀고
파도는 은빛 모래 옷을 벗긴다
돛단배 물결 위에 미끄러지고
하늘은 포도빛 향기에 취해만 가는데
별들은 그믐밤에 그리움 쏟아 붓고
이슬 한 방울 편지처럼 놓고 간다
1,2 학년 모의고사 필체 확인용 글귀 ㅋㅋㅋㅋㅋㅋ
포도빛 향기에 취해서 시험을 망쳤다는 둥
포도빛 향기에 취해서 잠이 들었다는 둥
포도빛 향기에 취해서 성명에 포도빛 향기라고 적었다는 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글귀가 좀 크리에요
3월은 사람은 나이로 늙는게 아니라 기분으로 늙는다
6월은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
9월은 포도빛 향기에 취해만 가는데
유독히 서정적인 9월 모의고사의 필체 확인 글귀 ㅋㅋㅋㅋ
앜ㅋㅋㅋ
너무 맘에 듬
왠지 11월 모의고사도 흥할 것 같네요
기대해 봐야죠 ㅋㅋㅋㅋ
랄까 글 쓰고보니 이웃 분들이 대부분 자퇴하신 분이시거나 어른들이셔서 공감하실 분은 별로 없으려나 ㅠ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