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라노베 지름

흐... 시간을 축낼 방법이라기보단 공부하지 않는 시간을 매꾸기 위해... 아니 같은 말인 것 같기도 하지만요
여튼 라노베를 막 지르고 있습니다
그저께 두 권, 오늘 한 권
여태까지 여가생활을 오로지 게임으로만 보내다 보니 막 정신이 허해져서 덕질로 옮긴 거랄까요
요즘 괜히 기분이 꿀꿀해서 (아니 사실은 이유 따위 알지만 너무 한심해서 자신한테도 숨기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?) 좀 야릇하고 막장물이면서 대리만족 같은 거 느낄 수 있는, 쾌락만을 위한 라노베(제로의 사역마 같은 거)가 막 읽고 싶더라고요

그래서 클릭 님한테 물어봤더니
나와 호랑이님
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
추천해 주시더라는.
오타리얼하고 숨덕부는 물어봐서 괜찮다시길래 산 거고..
근데... 나노예가 함정이네요
제목부터 막장 스멜이 풀풀 나서 여성 점원에게 내밀어야 하는 부끄러움도 무릅쓰고 질렀더만 역시 막장이에요
어떤 의미에선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지만 그냥 재미없네요
중딩이 끄적여논 인소 읽는 기분 -ㅁ-;;
그 왜, 야한 얘기 써오라는 국문학 교수가 있다잖아요
남자들이 야한 얘기 쓰라고 하면 더 잘 쓸 것 같지만 막상 보면 여자애들이 학점 다 받아간대요
역시 남자는 야한 얘기 쓰면 안 돼 (......)
전 진짜 지뢰를 잘 밟는 것 같아요
담부턴 추천받은 것만 사야지 정말 ㅠㅠ
아 그리고 여가시간을 자막으로 때울 수도 있었습니다만 저희 형이 제 노트북을 가슴 높이에서 떨어뜨려 깨부숴먹어서 ㄱ-;;
어쩔 수 없이 수험 끝나고 당당하게 하는 수밖에 없게 됐네요
10월 신작이나 잘 봐둬야겠어요

그럼 다들 더위먹지 마시고 건강핰 여름 보내시길.

04-20 21:05